"우리 가게는 노탕후루존입니다"…'마라탕후루' 열풍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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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daum.net/v/20230916070056720
서울 시내의 한 카페 사장님 A씨는 얼마 전 옆에 들어온 탕후루 가게와 갈등을 빚었다고 고백했다. 탕후루를 구매한 후 카페로 넘어오는 손님들이 가게 테이블과 바닥에 시럽을 흘리거나 끈적거리는 꼬치를 가게 쓰레기통에 버리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A씨는 "같은 소상공인끼리 이해하려고 했지만 참다참다 정도가 너무 지나쳐 옆집에 가서 한 마디했다"면서 "탕후루로 인해 발생한 쓰레기는 끈적거리고 청소도 어려워서 참 곤란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곳 뿐만 아니라 탕후루를 갖고 가게에 입장하지 못하게 하는 '노탕후루존'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또 뾰족한 탕후루 꼬치에 찔려 환경미화원이 다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16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최근 마라탕을 먹고 탕후루를 즐긴다는 '마라탕후루'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유행하면서 예상치 못한 갈등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설탕 시럽이 입혀진 끈적한 탕후루의 뒤처리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과다한 당분 섭취로 당뇨 등 성인병 발병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또 마라탕에 도전하는게 트렌드처럼 자리잡으면서 무리하게 도전하다 위염 등 소화기 계통의 질환을 호소하는 사례도 쉽게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마라탕에 들어가는 재료 위생 논란 등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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